오늘은 봄이 점점 더 다가오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던 날이었다. 오전에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어보니, 햇빛이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그리고서, 이른 아침 공기는 상쾌하고 깨끗하여 나를 시원하게 깨워주었다.
나는 오늘 봄 밖으로 첫 번째 어드벤처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가볍게 차려 입고, 가방에는 필요한 물품들을 챙겨 넣었다. 필름 카메라와 작은 노트북, 그리고 간식도 함께했다. 어디를 가야할지 고민하며 나의 어드벤처를 시작하기로 했다.
도시의 번화가를 떠나 한적한 공원으로 향했다. 그곳에서는 아직도 봄의 향기가 가득했다. 꽃들이 하나 둘씩 피어나며 공원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필름 카메라를 꺼내 차례대로 꽃들을 담아봤다. 화사한 색상과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는 사진을 찍으면서, 마음속에도 봄의 기운이 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서, 나는 작은 모래사장으로 이동했다. 바닷가에서의 어드벤처 역시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맑은 파란 하늘과 해변을 연결하는 끝없는 모래사장은 내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만들어주었다. 그곳에서 나는 바다 앞에서 예쁜 조개껍질을 주머니에 모으며 산책했다. 조용한 파도 소리와 함께 해풍이 여유롭게 불어와 햇살에 가려진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졌다. 나는 그 순간을 영원히 기억하고 싶었다.
어느새 해가 서늘해지고, 저녁이 가까워졌다. 하지만 내 앞에는 봄이 풍긴 아름다운 경치만이 펼쳐져 있었다. 이번 어드벤처에서는 특별한 흥분을 느끼며 더 멀리로 떠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또 다른 어드벤처의 계획은 이미 잡아놓은 상태였다.
마지막 햇살과 함께 난 작은 모래사장을 떠나 돌아왔다. 하지만 내 마음은 이제 봄의 어드벤처에 더욱 빠져들었다. 그리고 나는 다음번 어드벤처를 기다리며 오늘의 일기를 끝마쳤다. 오늘의 어드벤처는 봄의 기운과 함께한 첫 시작이었다. 그리고 이런 작은 어드벤처들이 삶에 풍요로움을 가져다 줄 것 같은 기대를 갖게되었다.